30일 오전 개막한 2014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고연비와 친환경을 주제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입 디젤 승용차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기 위해 그랜저 디젤을 발표했다.
2015년형 그랜저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 연비 ℓ당 14.0㎞인 R2.2 E-VGT 디젤 엔진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엔진은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현대차 최초의 클린 디젤 엔진이다.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인 마세라티도 아시아 최초로 콰트로포르테 디젤과 기블리 디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마세라티 디젤은 F1 엔진 디자이너였던 파올로 마르티넬리 감독 하에 개발된 3000cc V6 디젤 터보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275마력, 최고속도 250km/h,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6.4초의 고성능을 발휘하며 기블리 디젤의 경우 유럽기준 16.6km/L의 높은 연비를 선보인다.
닛산의 '캐시카이'는 가솔린, 디젤, 전기 모터 등 다양한 모델 중 디젤 모델부터 올해 하반기 판매를 예정하고 있다.
캐시카이는 1600cc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2.6㎏·m로 연비는 21.7km/ℓ에 달한다.
이번 모터쇼에는 다양한 디젤 모델과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도 눈에 띈다.
아우디는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우디 A3스포트백 e-트론을 선보였다.
아우디 A3스포트백 e-트론은 한번 주유로 유럽기준 940km를 이동할 수 있고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기준으로 연비는 66.6km/ℓ의 고연비를 실현한다.
폭스바겐은 1리터로 111.1km를 주행할 수 있는 꿈의 연비차 XL1을 선보였다.
미래 친환경 차세대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은 2기통 TDI엔진(최대 출력 48마력)과 전기모터(최대 출력 27마력),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모터쇼는 역대 최대인 국내외 완성차 22개 총 211대 차량이 5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총 10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 전시된다.